가가와현, 외국인 위한 사누키 우동 'How to' 포스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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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와현 미토요시(香川県三豊市)와 다카마쓰시(高松市)에 있는 영어회화교실의 외국인 강사가 사누키(讃岐) 우동점을 방문한 외국인 손님을 위해 주문방법 등을 설명하는 영어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점포로부터도 "영어를 배울 수 있다"며 호평을 받고 있어, 우동의 해외 인기 확대로 연계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Kake(かけ, 건더기 없이 국물만 있는 우동)' 'Kamatama(釜玉, 날계란을 얹어 간장 등으로 간을 한 우동)' 등 다양한 종류와 점포마다 다른 주문 방법 때문에 "가가와의 우동 가게에서는 일본인조차도 당황하는 경우가 많고, 외국인은 더하다. 어떻게든 하고 싶다". 우동에 푹 빠진 영어회화교실 강사인 미국인 제레미 라니그(JEREMY LANIG, 37세) 씨가 2006년에 일본에 온 이후로 줄곧 품고 있던 고민이다.

영국인 동료 개리 윌킨슨(GARY WILKINSON, 31세)씨와 함께 포스터 제작에 참여한 것은 작년 7월이다. B2 사이즈 종이에 우동의 종류와 대략적인 주문방법 등을 설명하는 글과 삽화를 그려 넣었다. "(가가와에는) 우동 가게가 신호등보다 많다"는 현지의 풍문과, 자신들의 실수에 기초한 조언도 섞어 유머 넘치는 내용으로 만들었다.

삽화를 담당한 윌킨슨 씨는 "눈에 띄는 화려한 색으로 그렸다"고 말한다. 라니그 씨는 " '다시(だし, 다시마, 가다랑어포 등으로 우린 국물)' 등 영어 표현이 어려운 단어 때문에 고생했다"고 회상했다.

작년 10월부터 현 내 우동 가게에 배포하기 시작해 이미 200장 이상을 배포했다. 고치시(高知市) 등 현 밖의 우동 가게에서도 부탁을 받을 정도가 됐다. 다카마쓰에서 우동 가게를 경영하는 요네쓰 신페이(米津眞平, 40) 씨는 포스터를 붙이며 "해외 손님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영어로 설명하는 방법 등 우리도 공부가 된다"고 기뻐했다.

포스터는 영어회화교실 홈페이지에도 게재. 라니그 씨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도 우동을 알려 국제교류로 이어지게 되면 좋겠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