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 조종사 양성 위해 독자적 프로그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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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日本航空)이 여객기의 기종별 운항 정보와 사고 데이터를 전 세계에서 수집해 분석한 결과를 살려 파일럿을 양성할 때의 훈련과 심사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사실이 18일, 알려졌다. 기종 그룹별로 다른 훈련내용을 설정해 조종 기술뿐만 아니라 팀워크와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중시하게 된다.

금년도 중으로 일본 정부의 승인을 얻어 하네다(羽田) 공항의 국제선 도착・출발 수가 대폭 늘어나는 2020년까지 운용을 개시하는 것이 목표이다.

민간 여객기의 파일럿 양성제도는 지난 4월, 1958년에 창설한 이래 처음으로 개정됐다. 지금까지는 일본 정부가 정한 과목과 실기에 따른 획일적인 훈련으로 양성해 왔으나, 새 제도에서는 실제 운항에서 요구되는 훈련 방법을 항공회사가 독자적으로 도입하는 것을 인정했다.

일본항공은 새 제도를 활용해 성능과 기기 특성 등에 따른 기종의 그룹별 필요 훈련을 설계하고, 내용은 운항 실태에 더 가깝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착륙을 다시 할 경우 충돌할 위험이 있는 새가 주위에 있는지, 풍향, 공항 혼잡상황 등 다양한 경우를 가정한 내용으로 구성한다.

지금까지 중시해 왔던 조종 기술뿐만 아니라 예상 밖의 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문제 해결과 판단, 팀워크와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폭넓은 항목을 훈련・심사 대상으로 삼는다. 안전에 대한 자세와 의식을 평가하는 구조도 만들게 된다.

배경에는 파일럿에게 요구되는 능력이 변화했다는 사정이 있다. 양성제도 창설 당시에는 대부분이 수동으로 조종했으나, 보잉 787 등 최신예 여객기는 컴퓨터가 많이 도입돼 자동조종과 자동착륙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일본항공의 오기 마사지(荻政二) 정기훈련실장은 "축적된 데이터와 노하우를 살려 더욱 실천적인 훈련으로 능력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전일본공수(全日本空輸)도 자사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