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작가가 표현한 '도라에몽' 전시…도쿄・롯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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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들이 유명 만화・애니메이션 '도라에몽(ドラえもん)'을 테마로 제작한 작품을 전시하는 'THE 도라에몽전 TOKYO 2017(THE ドラえもん展 TOKYO 2017)'이 도쿄(東京)・롯폰기(六本木)의 모리(森) 아트 센터 갤러리에서 개최 중이다. 그림과 사진, 조각 등의 일선에서 활약하는 아티스트의 감성이, 누구에게나 친숙한 일본의 '국민적 캐릭터'에 신선한 매력을 불어넣었다.

신예 작가에서 탑 아티스트까지 28조 30명이 참가했다. "도라에몽의 세계관이 얼마나 훌륭한지를 전하고 싶다"는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村上隆)는 가로 6m, 세로 3m의 거대한 작품에 심정을 담아냈다. 꽃밭에서 등장인물들이 다양한 표정을 보여준다. 원작 작가인 후지코・F・후지오(藤子・F・不二雄)도 그려져 있다고 해 그 모습을 찾아내는 것도 즐거울 듯하다.

여주인공 시즈카(しずか)를 작품의 중심에 둔 아티스트 고노이케 도모코(鴻池朋子)는 "후지코 선생은 시즈카를 매우 신중하고 섬세하게 그려낸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미술가 나라 요시토모(奈良美智)는 도라미(ドラミ)를 그렸다. 자이언에게 리본을 빼앗겨 눈가에 눈물이 어렸으나, 모든 것을 꿰뚫어 보고 있는 듯한 표정이다.

도라에몽이야말로 이상적인 남성상이라는 사진가 니나가와 미카(蜷川実花)는 수족관과 볼링장에서의 '1일 데이트'를 사진에 담았다. 도라에몽을 '고양이와 인간의 융합'이라고 본 미술가 오다니 모토히코(小谷元彦)의 입체 조형 외에 시리아가리 고토부키(しりあがり寿)의 영상 작품도 눈길을 끈다. 전시 기간은 내년 1월 8일까지. 관람료는 일반 1,800엔(약 1만 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