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고래 뼈로 표본 제작…연구에 활용

일본 국립과학박물관의 연구자 약 20명은 14일, 도쿠시마현 아난시(徳島県阿南市)의 나카바야시(中林) 해안에 지난해 1월 표착해 사망한 채로 모래밭에 묻혀 있던 향고래의 뼈를 파내는 작업을 완료했다. 차후 표본으로 만들 예정이다. 젊은 수컷으로, 사망 시 추정 크기는 몸길이 약 10m, 무게 17t이다. 약 100점의 뼈가 땅속 약 3m 깊이에서 차례로 꺼내졌다.

작업은 13일부터 중기 등을 사용해 시작됐으며, 14일에는 반출 작업을 했다. 길이 약 3m의 머리뼈와 등뼈, 늑골, 윗니 등을 회수했다. 아난시와 국립과학박물관이 표본으로 만드는 방안을 협의해 실현됐으며, 연구용으로 동 박물관 시설에 보관된다.

현장에서 기자단 취재에 대응한 박물관의 다지마 유코(田島木綿子) 연구주간은 "고래의 생태는 밝혀지지 않은 점이 많고 표본으로 만들 수 있는 개체는 귀중하다. 젊은 고래의 성장 과정과 식성 변화를 읽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고래는 나카바야시 해안가에 표착해 지역 주민이 일단 바다로 돌려보냈으나 사망했다. 아난시가 내장과 고기를 제거하고 뼈를 묻어 미생물이 지방분 등을 분해하기를 기다렸다.

©교도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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