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는 "신의 손"…승패 직결되는 오심도

과거의 월드컵에서는 승패와 직결된 오심이 일어날 때마다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가장 유명한 것은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들어 올린 '신의 손' 골일 것이다. 잉글랜드와의 준준결승에서 솟아오른 공을 마치 헤딩을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며 손으로 밀어 넣었으나, 이 반칙을 심판이 보지 못해 득점이 인정됐다. 경기 후에는 스스로가 '신의 손'이라고 칭해 물의를 일으켰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은 오심 문제로 흔들렸다. 이탈리아는 결승 토너먼트 1차전에서 토티가 미묘한 판정으로 시뮬레이션 반칙 판정을 받아 2번의 경고로 퇴장. 스페인은 준준결승 연장전에서 모리엔테스가 헤딩 슛으로 네트를 흔들었지만, 호아킨이 크로스한 공이 골라인을 벗어났다는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모두 상대가 한국이었기 때문에 심판이 개최국에 유리한 판정을 내렸다는 음모설까지 분출했다.

첨단기술 도입의 계기가 된 것은 2010년 남아프리카 월드컵의 한 장면이었다. 결승 토너먼트 1차전 독일과 잉글랜드 경기에서, 잉글랜드의 램퍼드가 찬 슛이 골대를 맞고 거의 수직으로 바운딩된 후 골 밖에 떨어졌다. 영상에서는 명확하게 골라인을 넘었지만 노 골로 판정됐다. 심판의 육안만으로는 오심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거듭 입증한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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