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육아정보, 장・단점 알고 활용해야

출산과 육아에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 검색이나 SNS로 누구든지 손쉽게 입수할 수 있게 됐다. 혼자서 고민을 끌어안기 쉬운 어머니들이 정보와 상담을 공유하기가 수월해진 반면, 그릇된 정보에 휘말리게 되는 경우도 있어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은 금물이다. 정보의 출처를 확인하고, 판단이 망설여질 때는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는 등 합리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둘째를 임신해 산노(山王) 병원(도쿄도 미나토구=東京都港区)에 다니는 회사원 블리클리 하루카(ブリークリー遥香, 28) 씨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예전이라면 인터넷 검색으로 임신 주수와 증상을 입력해 참고가 될만한 정보를 찾았다. 그러나, 인터넷상에는 심각한 병에 대한 우려 등 '최악의 사태'가 소개된 경우가 많아 거꾸로 불안해지기 때문에, 요즘에는 거리를 두고 있다.

진찰을 담당한 오시바 요코(大柴葉子) 부원장은 인터넷 정보를 믿는 나머지, 특정한 식품만을 계속해서 먹은 임신부의 사례도 목격한 바 있다. "'좋은 엄마'가 돼야 한다는 중압 때문에 판단 능력이 둔해지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한다.

리쿠르트 마케팅 파트너스(본사 도쿄)가 2017년에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등에서 떠도는 임신・출산 정보의 신빙성에 관해 산과 의사 87%가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에 반해, 임산부는 33%에 그쳐 낙차가 뚜렷이 드러났다. "아기 성별에 따라 임부의 배가 커지는 모양에 차이가 난다"는 등 근거가 없는 정보는 여전히 널리 유포되고 있다.

그러나 예를 들어 트위터처럼 자유롭게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장소가 출산과 육아의 불안을 덜어주는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에는 어머니들이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로 육아의 일상 풍경과 실제 체험을 적는 육아 만화가 주목을 받아 공감을 모으고 있다.

장남이 자폐증 스펙트럼 장애(ASD)일 가능성이 있는 만화가 몬즈스(モンズースー) 씨는 블로그에 아이의 성장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독자와 연계됨을 통해 "이런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는 점에 위안을 받았다"고 한다.

블로그에는 심하게 짜증을 내는 장남을 보며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고 느꼈다는 것, 장남이 편식을 해 하얀색 음식만 먹는다는 것, 전문가의 지원도 얻어 집단생활에 적응하게 됐다는 것까지 솔직하게 그려냈다.

독자로부터 아이의 증상에 관해 상담을 받기도 하나 "저희 집의 경우입니다"라고 단서를 강조해 둔다. 조회 수가 늘어감에 따라 자신의 장남의 모습이 발달 장애의 '기준'처럼 받아들여져 독주하게 될 위험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한때는 자신도 인터넷 검색에 빠져들었던 경험을 되돌아볼 때 "인터넷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힌트. 자신의 아이를 잘 보고 있으면, 육아 방식의 대답을 발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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