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판매점에 서점 병설해 호평…인구감소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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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서점이 감소 경향에 놓인 가운데, 아키타현(秋田県)의 인구감소가 진행 중인 지역에서 토요타(トヨタ) 계열 자동차 판매점에 병설하는 스타일의 대형 서점이 잇따라 개점하고 있다. 판매점 측이 "서점이 적은 지역에서 문화의 기반을 밑받침하고 싶다"며 발안했다. 이용자들은 "자동차 인수까지의 시간 동안 들릴 수 있어 편리하다"는 등 호평을 얻고 있다.

작년 9월에 오픈한 아키타현 다이센시(大仙市)의 '북스모어 오마가리(大曲) 점'은 아키타 토요타 자동차(본사 아키타시)의 판매점에 병설된 서점으로, 자동차 전시 장소 건너편에 약 25만 권이 서가에 단정히 꽂혀 있다. 서점과 자동차 판매점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으며, 독서할 수 있는 테이블도 설치해 가족 손님 등으로 성황으로 이루고 있다.

아키타 토요타의 모회사인 토요타 코롤라 아오모리(青森, 본사 아오모리시)의 대표이사 오야나기 고지(大柳康司, 46) 씨는 어린 시절부터 독서를 좋아해 산하 판매점이 있는 지역에 서점이 줄어드는 것을 "어떻게든 바꿀 수 없을까"라고 생각해 왔다.

1996년 7월에 아오모리현 히로사키시(弘前市)의 판매점에 소규모 서점을 개점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마루젠 준쿠도(丸善ジュンク堂) 서점(본사 도쿄=東京)와 업무를 제휴했다. 재고 데이터 공유 등 서포트를 받아 자동차 판매점과 서점이 일체화된 점포를 잇따라 개점해, 현재는 아키타현 내에서 5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운영은 독립 채산 방식으로 "우선은 계속하는 것이 최대의 목표"라고 말한다. 폭넓은 장르의 서적을 갖춰 손님을 유치하면, 평소에는 방문할 기회가 적은 자동차 판매점에도 와주게 되는 등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9월에는 아키타현 유리혼조시(由利本荘市)에도 개점할 예정이며, 아오모리시에도 내년 봄에 대규모 서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마루젠 준쿠도 서점의 담당자도 "지방의 서점 존속에 일조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