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기히라, 피겨 여왕 꺾고 GP 첫 출전 우승

©교도통신사

【밴쿠버 교도】피겨스케이팅 여자 기히라 리카(紀平梨花, 16)가 8일, 밴쿠버에서 열린 그랑프리(GP) 파이널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인 합계 233.12점으로 평창 올림픽 금메달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를 꺾고 첫 출전 우승의 쾌거를 올렸다. 일본 선수의 GP 데뷔 시즌 제패는 2005년 아사다 마오(浅田真央) 이래 처음이다.

기히라는 6일의 쇼트프로그램에서 룰 개정 후의 세계 최고 기록인 82.51로 선두에 나섰으며, 8일의 프리 연기에서는 액셀을 포함해 전 6종류의 트리플 점프를 성공시켜 1위에 올라, 4연패를 기록한 러시아 선수를 꺾었다.

기히라는 일본 선수로는 3명째로 타이틀을 거머쥐어, 시니어로 전향한 이번 시즌 국제대회에서 4전 4승. 일본 피겨계에서 2022년 베이징 올림픽 기대주로 거듭났다.

우승 다음 날인 9일, 밴쿠버에서 취재에 응한 기히라는 "지금은 피곤함도 남아 잘 못 느끼는 상태지만, 1위라는 결과가 정말 기쁘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21일 개막하는 전일본선수권(오사카=大阪)을 대비해 "올해를 마감하는 중요한 대회다. 웃는 얼굴로 끝마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