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형 연예기획사에 노동 시정 권고...가혹한 실태 드러나

©교도통신사

상한을 넘은 시간 외 노동(잔업) 등을 시켰다며, 인기 밴드 '서던 올 스타즈'가 소속된 대형 연예기획사 어뮤즈(도쿄=東京)와 많은 개그맨을 거느리고 있는 요시모토흥업(吉本興業) 및 자회사(모두 오사카=大阪)의 도쿄사무소, 인기 그룹 'EXILE'의 LDH JAPAN(도쿄)이 노동기준감독서(労働基準監督署)로부터 잇따라 시정 권고를 받았다는 사실이 13일, 관계자에 대한 취재로 알려졌다. 한 달에 500시간 일을 한 종업원도 있었다.

탤런트 등 연예인의 일정에 맞춰 일하는 매니저와 스태프는 장시간 노동을 하기 십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대형 연예기획사의 위법 사안이 밝혀짐으로써 업계의 가혹한 노동 실태와 허술한 노무 관리가 드러난 형국이다.

어뮤즈에 대해서는, 시부야(渋谷) 노기서(노동기준감독서)가 2013년 8월, 노사 협정(36협정, 노동기준법 36조에 근거한 노사협정)을 신고하지 않고 종업원에게 잔업을 시켰다며 시정 권고. 작년 10월에는, 한 달에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한 종업원 등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권고했다.

요시모토흥업과 자회사에는, 신주쿠(新宿) 노기서가 2012년 3월, 과로사 라인(경계선)으로 여겨지는 월 100시간 잔업을 넘은 종업원 등이 있었다며 시정 권고. 작년 8, 9월에는 취업규칙을 변경했음에도 노기서에 신고하지 않거나 휴일 근무 할증임금을 충분히 지급하지 않았다며 권고했다.

LHD사에 대해서는, 시나가와(品川) 노기서가 2014년 1월, 'EXILE' 멤버의 매니저를 중심으로 한 여러 종업원의 노동 시간이 한 달에 400~500시간에 달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시정 권고. 작년 2월에는 매니저의 잔업 시간이 36협정으로 규정한 상한을 넘었다며 권고했다.

어뮤즈는 "매우 중대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요시모토흥업은 "중대하게 받아들여 노기서와 상담하면서 대응하고 있다", LHD사는 "계속해서 노동 환경의 정비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