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자의 성적 학대, 조사 예정...일본 가톨릭 주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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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성직자의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학대 문제가 전 세계에서 잇따라 발각됨에 따라, 일본 가톨릭 주교협의회(다카미 미쓰아키=高見三明 회장)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사회적으로 비판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실태 해명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자세를 제시하고 피해 근절로 이어 가겠다는 것이 목적이다.

각지의 주교를 대상으로 2002년과 12년에 실시한 설문에서는, 성직자로부터 피해를 당했다는 신도들의 신고를 총 5건 확인했다. 하지만, 이때는 상황 파악에 그쳤으며, 청취 조사와 관계자 처분이라는 구체적인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 5건을 다시 검증하는 것도 시야에 두고 있다고 한다.

협의회 홍보과에 따르면, 도쿄도 내에서 4일 열린 상임 주교위원회에서, 나가사키(長崎)를 시작으로 전국 16개 교구를 통한 내부 조사를 조기에 실시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구체적인 방법과 개시 시기는 향후 좁혀갈 예정이지만, 외부에 협력을 구하는 것도 검토한다. 홍보과는 "깊이 있는 조사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로마 교황청(바티칸)은 올해 2월 하순, 각국의 주교 대표들을 소집해 '미성년자 보호회의'를 개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직자에 의한 성적 학대 행위 근절을 강력하게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