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키 남북 단일팀 결성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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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과 북조선(북한)의 남북 단일팀 결성이 합의된 4경기 중, 여자 하키는 올림픽 예선에서 팀 결성이 무산된 사실이 10일 알려졌다. 국제하키연맹(FIH)은 9일의 예선 추첨회를 "기한"으로 했지만, 남북 측에서 신청이 없었다. "단일팀으로 예선 돌파"라는 합의 조건에 비추어 보면, 올림픽에서의 단일팀 실현도 사라지게 된다.

다른 세 경기도 올림픽까지 1년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으며, 북조선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남북 융화가 정체된 영향이 스포츠에도 미치고 있는 모양새다.

단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교도통신의 취재에 "단일팀 검도 포함해 남북의 양국 내 올림픽위원회(NOC)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라고 답변. 예선 돌파를 하지 않아도 특별 조치를 통해 인정할 가능성에 여운을 남겼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의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올림픽 최초의 남북 단일팀이 결성됐을 때는 출장권이 없었던 북조선 선수의 참가를 용인했다.

도쿄 올림픽에서의 단일팀 결성은 올해 2월에 IOC와 남북 NOC 삼자가 합의. 여자 하키, 여자 농구, 보드의 6종목, 유도의 혼합 단체가 대상이다.

여자 하키의 올림픽 예선은 10~11월에 실시되며, 올림픽 본선 티켓 12장 중 미정인 7장을 14개 팀이 다투게 된다. 한국은 이 14개 팀에 들어가 있지만, 북조선은 포함돼 있지 않다. FIH의 바이르 최고경영책임자(CEO)는 가령 한국이 예선을 돌파해 단일팀으로 올림픽 참가를 희망할 경우에 대해, "신청은 IOC에 하게 된다. 결정권도 IOC에 있으며 FIH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