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못하는 학생들에게 고향의 맛...지원품 보내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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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 확대로 귀성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고향의 기업과 지자체가 지역 식재를 보내는 활동이 확산하고 있다.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동봉해, 부모님 곁을 떠나 집에서 홀로 지내는 학생들로부터 "마음이 놓인다"라며 기뻐하는 목소리도 들려온다. 지자체 측은 U턴을 기대하면서 지원품 신청 시 지역의 취직 정보를 받아 보도록 당부하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돌아와!'라고 말해주지 못해 미안해". 니가타현 미나미우오누마시(新潟県南魚沼市)의 목공품 제조업체 '분요도(文陽堂)'는 4월부터 이러한 메시지를 첨부해 쌀 특산품 고시히카리(コシヒカリ) 3kg과 미소(みそ, 일본 된장), 쿠키 등을 넣은 소포를 현외로 진학한 18~30세 학생들에게 보내고 있다.

처음에는 시에 협력을 요청했지만, 예산 조정이 어려운 데다 시간도 걸린다는 회답을 받고, 기업이 주체가 돼 시작했다. 시의 중개를 통해 지역 농가와 업자로부터 기부를 받았다.

미나미우오누마시 출신으로, 도쿄도(東京都)의 대학에 다니는 대학 4학년생 다무라 유이(田村結衣, 22, 사이타마현 소카시=埼玉県草加市) 씨는 "부모님 같은 따뜻함을 느끼고,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구제를 받은 것 같았다. 고향이 좋다는 게 새삼 느껴져서 귀성이 가능해지면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후쿠이시(福井市)는 4월 27일부터 현외에 거주하는 18~25세 학생들을 위한 마스크 10장과 시 특산품의 지급 접수를 시작했다. 특산품은 명물 '하부타에모치(羽二重餅, 일본 찰떡의 일종)'와 브랜드 쌀 '이치호마레(いちほまれ)' 등, 지역의 농가와 업자가 생산하는 총 55종류 중에서 좋아하는 상품을 한 가지 고를 수 있다.

상경한 학생들이 오랜 자숙 생활로 고독을 느끼고 있다는 현상을 듣고 기획했다. 접수 개시 후 5일 동안 1,600건 이상의 신청이 들어왔으며, 보호자들로부터 "신입생이라서 친구도 없어 곤란해하던 딸이 힘을 얻었다"라며 기뻐하는 보고가 잇따라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홋카이도 라우스정(北海道羅臼町)은 6일까지 귀성하지 않은 정외 거주 고교생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시마 라면, 고둥이 들어간 레토르트 카레 등 정 특산 해산물을 넣은 약 4천 엔(약 4만 6천 원) 상당의 '응원 특산품 소포'를 제공했다. 라우스정 담당자는 "정 특산 해산물을 먹고 고향을 가까이에서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니가타현 나가오카시(長岡市)는 지원품 발송을 계기로 학생과 이어져,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한 지역에서의 취직을 촉진하려 하고 있다.

현외에 거주하는 지역 출신 학생들에게 쌀과 미소시루(みそ汁, 일본 된장국), 기네쓰키모치(きねつき餅, 일본 찰떡의 일종) 등 특산품 소포를 발송. 신청할 때 시정(市政)과 이벤트, 시내 기업의 취직 관련 정보 등을 수신하겠다는 동의를 받아,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편지나 메일을 통해 정기적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한다.

나가오카시 담당자는 "고향의 좋은 점을 떠올려 지역으로 돌아오는 젊은이들이 늘어난다면 기쁘겠다"라며 기대를 걸었다.